오늘이 시험 첫 날 올때가 된것 같은데 안오는 아들 기다리며.. 벨소리가 울린다
"다녀왔습니다" 말이 끝나자 마자 "시험은 잘봤어?"라는 물음에
뭐는 백점 뭐는 구십몇점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기뻐서 목이 메이고 눈물 흘릴뻔 했다는..ㅜㅜㅋㅋ
"잘했네 거봐 하면 되잖아 내일까지 유종의미를 거두길 바래 아들 화이팅"하니
굵은 톤으로 "응" 대답을 듣는 동시에 딸에게 고맙다고 페북에 올렸더니 수업중에 답글을..ㅋ
날날이 대학생이라고 놀리며 아빠에게도 카톡으로 알렸다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이계기로 탄력받아 더욱 전진하는 아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
녀석이 곧잘했었는데 이사와서 친구를 잘못사귀는것 같았지만 친구인데 놀지말아라 할수도 없고해서 보고만 있다가
어느 날은 시험 얼마 앞두고 놀자고 불러대는 그런 친구 그집 엄마랑 통화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아들에게 잔소리 하는것으로 그쳤다
그렇게 인내하며 분명 이런 날이 올거라고 내 아들을 믿었었다 전같으면 시험 며칠앞두고 마지못해 하는 분위기였으나
중3이 되고 부터는 각오가 남다르다는걸 느꼈고 2주 전부터 계획세워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 좋은결과를 얻어서 참으로 기쁘다
컴과의 사투(?)를 벌이는 아들을 보면서 답답하기도 했고 잔소리하면 삐딱하게 나갈까봐서도 조심스러웠고
생각끝에 식구 세명이 카톡하면서 아들이 걸리기도 했고 친구들도 많이 이용할텐테 라는 생각과
컴퓨터랑은 조금 멀리하겠다라는 그런 마음에 갤럭시폰으로 바꿔주면서 공부좀 하라는 형식적인 잔소리를 조금했을뿐
다행히 컴과는 조금씩 멀리함을 느꼈다 남자아이들은 잔소리보다는 때가되면 무섭게 알아서 할거라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며
잔소리 보다는 인내하며 내아들도 그리 되기를 믿었었다 이번에는 누나의 역할도 컸다 수험생에서 벗어나 조금 여유로워진 대학생활을 하면서
동생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공신닷컴에 멘토로 활동하는데 남에게 조언도 좋지만 작년 고3때 자기에게 올인하라고..
대학들어가면 동생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대학생활 초반엔 통학거리며 여러가지로 적응 기간이었지 싶었다
여유도 없었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차츰 적응이 되감을 느꼈다 시험이 끝나고 고등때 느껴보지못한 마음의 여유를 보이길래
흘러가는 말로 네 동생부터 챙기라는말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과목 하나 하나 짚어가며 일러준것이 누나의 도움이 컸다 생각한다
물론 본인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했겠지만..
앗~ 7시에 깨우라하고 잠깐 잠들었는데 큰일이다 현준아~~~~깨우러 가야지ㅋ
하루 남은 내일을 위해...아들 화이팅~!!
휴일엔 모처럼 가족끼리 김밥싸서 가까운 공원에 바람이라도 쐬고 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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