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퇴근해 들어오면서 "박00 너 오늘 죽을뻔한 거 알아?"
정수기물이 싫어서 항상 끓여 마시는지라
아침에 식구들 밥을 주고 설거지하면서 주전자에 물을 끓였다
옆지기는 출근했고 아들은 학교가려고 왔다 갔다 하다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는 아들에게 잘 다녀와하고
주전자에 물 올려놓은 걸 깜빡 잊고 간밤에 잠을 못잔탓에
한두시간 눈부치고 방송을 할까 생각을 하고는
잠이들은 상태에 옆지기가 왠지 집에 오고 싶더란다
현관문을 들어오는 순간 집안이 후끈하고
유리창엔 김이 서리고
주방으로 갔더니 물이 팔팔끓고 있더란다
지금까지 직장을 서울로 다녔는데
지난달부터 집근처 가까이에 있는 회사로 옮겼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감이라도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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