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터방 ♤ ─- ♣/•─‥‥∥삶의이야기

낙서장에 있던...2005년 5월

물빛그리움 2013. 8. 10. 11:06


어느 봄 날

 

얼마간의 흐트러진 내 자신을 돌이켜보며 다시금 마음 다잡아 본다 사람사는 인생살이 갈 날을 장담 못하기에 살아온 날보다 살아 갈 날이 더 짧다라는 것을 문득 느꼈을때 뭔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온다 지나온 날들이 뇌리를 스치며 한 순간 많은 일들이 머리속을 잠시 복잡하게 만든다 여느때와 달리 이렇게 많은 생각으로 하루를 보냈다 일찌감치 청소를 마치고 먼지가 쌓일정도로 외면했던 책도 꺼내어보고 굳어진 손가락을 꾹꾹 놀러가며 피아노도 쳐보고 차한잔들고 거실 베란다로 나가 거리의 사람들 나름대로 상상도해가며 차한잔을 음미하며 여유로움도 만끽해본다 마트에 다녀와 딸아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과 맑은 장국까지 준비해놓고 여유로이 또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 저무는 5월 기억저편 아래로 사라져가는 삶의 뒤안길의 여정을 떠나는 5월 과거속으로 묻히게 될 2005년 5월도 몇시간 남기지 않은채 이렇게 흘러가고있다 2005년 5월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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