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을 얹은 듯 가장 고귀한 큰선물을 안겨주었던
아들의 웅장한 울음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듯 하다
있는 듯 없는 듯 순하게 잘 자라줘서 고마운 나의 희망 나의 분신
지금은 어엿한 청년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
누나보다도 더 애교스러웠고 아기자기했던 아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어린시절 살짝 개구쟁이 기질이 보여 제재를 가했다가
아들에게 말수가 적게한 원인인 것 같아 미안함도 크고
말수는 적지만 깊은 속과 너의 넓은 멋진 마음을 알고 있단다
의젓하고 멋진 내 아들!
가끔은 이 엄마에게 투정과 엄살이라도 부려봤으면 하는데..
사실 엄살이 아니라 삶의 지혜라 생각한단다
지금까지 엄마의 품에서 봄날처럼 따뜻한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부터는 겨울 추위속에 너를 내보내는 것 같은 심정
현실에 적응해야 하겠지 하면서도 뭔지모를 서글픔이 밀려온다
가을의 감나무를 생각해보아라 봄 여름에 미리 준비하지 않고서
인생의 가을에 무엇을 바라겠니! 풍성한 인생의 가을을 생각하며..
고학년 진학해서 시작하는 공부가 조금은 힘들겠지만
공부도 때가 있듯이 지금에 이 소중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책은 마음에 양식이라는 말도 있듯이
책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이용해서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뜻일게다
완벽한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너도 알다시피 요즘 이 엄마도 17세 소녀의 꿈길 속을 걷고 있단다
무언가에 몰두한다라는 것이 즐겁기만한..
변함없이 너의 가는 길을 지켜보고
돌보아주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너의 본분에 충실하는 멋진 아들이 되길 바란다
끝으로 엄마가 해주고 싶은 말은 언제나 너자신을 사랑하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무슨일에든 최선을 다하는 멋진 청년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그런 훌륭한 아들로 모든 사람에게 기억 될 수 있는
멋진 아들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모쪼록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였던 것처럼
그렇게 변함 없는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자
멋진 내 아들!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알라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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