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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희망1

물빛그리움 2012. 5. 15. 08:35

친정아버지께서 용돈 쓰라고 다 큰 내게 거금을 주셨다 종종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이번엔 액수가.. ㅎㅎㅎ

그후 며칠 지난 어버이 날 아침 내딸이 아빠에게 용돈 달라고 손벌린다 

친정아버지께서 주신 돈 일부를 꺼내어 손벌리는 딸에게 크게(강조) 인심 썼다  

그날 오후 페이스북에 내딸의 이런 글이 올라왔다  

 

우리 엄마 아빠는......

선물보다는 정성스러운 내 손편지를 좋아하실거야.............

합리화 방어기제 사용중ㅠㅠ;;  

 

그리하여 그날은 그렇게 흘러갔다 서운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난 후..장학금 받는다는 소식은 있었는데 사실상 돈 구경을..ㅎㅎ 

페이스북에 올라 온 글이 보였다 

 

5월 9일 서울 근처에서 모바일에서..

 

우왕♥.♥!!!!!!!!!!

장학금이 내 통장으루!!!!!

불쌍했던 내통장에 활력이 넘치는군아♥!!  

 

친구들의 답글은 한턱내라는 글 뿐..말없이 기다렸다 

저녁쯤 집에 오면서 카톡으로MT가는데 반바지 사러 가자고..

그날 저녁 아빠와 약속이 있었기에 대충 설명을 하고는

볼 일을 다 본 후에 딸에게 전화해서 불렀다  

맘에 든 옷을 고르면서 미안했는지 어버이 날 못했으니 

장학금 받은 걸로 엄마 아빠 하나씩 사준다나? 

딸 덕에 아빠는 잠바를 하나 얻어 입고는 내게도 그러는 걸

장학금 탄 것에 효도 한거라 하고 지나갔다  

부모들 입장에선 꼭 댓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뭔가를 받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읽고픈거랄까?? 

고등학교도 전액 장학생으로 효녀 노릇하더니 대학가서까지..^^

장한 내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커주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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