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신세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웅산. 특히 웅산은
국내 무대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재즈 음악이 활성화된 일본과 홍콩의 재즈씬
에서도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나이답지 않은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음색으로 재즈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73년 생. 본명은 김은영이며 웅산이라는 예명은 고교 중퇴뒤 절에 들어갔을 때 얻은
법명이라고 한다.
웅산은 재즈 가수로는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상지대 재학시절 전통의 교내 그룹사운드 ‘돌핀스’의 보컬을 맡으며 처음 음악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신입생이던 웅산은 입학과 함께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교내의 이목을
끌었고, 쟁쟁한 남성 멤버들을 제치고 돌핀스 최초의 여성 보컬이 되어 맹활약했다.
또한 이 활동 기간인 1994년에 MBC 강원지역 대학가요제에서 가창상, 인기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이후 서울로 올라와서는 음악과는 한동안 떨어진 채 아르바이트 등에
매달려야 했다.
커피숍 종업원으로 지내던 웅산은 1996년 전설의 재즈 타악기 주자인 유복성과 만나면서
재즈의 세계와 조우하게 된다.
록 음악으로 다져진 보컬리스트 웅산은 뛰어난 성량과 넓은 음역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웅산은 한국 재즈계의 대부인 이판근의 지도 하에 재즈 레슨을 받게 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조금씩 재즈 씬에서 이름을 알려 나가게 된다.
웅산은 야누스, 천년 동안도, 원스 인 어 블루문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클럽들을 두루 거치고
각종 재즈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국내 재즈계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웅산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나가기 시작한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재즈 강국으로 넓은 시장과 수많은 뮤지션들이 활동하는 재즈 뮤지션에게는
기회의 땅. 이곳에서도 웅산의 노래는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중저음이 강조된 고혹적인
음색과 자유분방한 표현력을 겸비한 웅산은 일본 종전 기념 공연 등에서 뛰어난 무대를 선보였고
급기야는 홍콩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아시아권의 재즈 스타로 떠오를 채비를 갖추게 된다.
웅산의 보컬은 스윙과 같은 빠른 템포보다는 느린 발라드나 블루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웅산은 다양한 스타일의 재즈를 섭렵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일급 보컬들만 역임한다는
KBS 빅밴드 전속 재즈보컬을 맡고, 김덕수와 슈퍼밴드 난장의 리드 보컬로 활동한 것도 대표적인
증거다.
국내에서도 점차 재즈팬이 증가함에 따라 웅산의 이름을 기억하는 국내팬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웅산이 결정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계기로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삽입곡 ‘사랑하기는
한 건가요’를 부르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신관웅의 음반 [Friend]에도 쟁쟁한 재즈 보컬들과 함께
참여하며 능력을 보여 주었다.
2003년에는 자신의 첫 음반 [Love Letters]를 발표했는데 미국 뉴욕에서 작업한 음반에는 여러 재즈
스탠다드 곡들의 뛰어난 해석이 담겨 있다.
사랑하기는 한건가요 / 웅산 (Woongsan)
왜 날 외면했나요
그댈 바라본 것뿐인데
많은 사람들중에
왜 하필 그대였는지
내 마음을 모두 비워도
그대 잊을 수가 없는 건
날 채워준 그대를
나 고마워하는 건지
혹시 날 사랑하기는 한건가요
내 모든 걸 그댈 위해 버렸는데
그래요 난 바보처럼 그대를 믿었죠
그대안에서 사랑을 배웠던 거죠
영원히 잊지 않겠죠
그대 사랑했던 시간을
말 못하는 이 마음을
그대 알기나 하는지
혹시 날 사랑하기는 한건가요
내 모든 걸 그댈 위해 버렸는데
그래요 난 바보처럼 그대를 믿었죠
그대안에서 사랑을 배웠던 거죠
오늘도 난 바보처럼 그대를 기다리죠
언젠가 그대 내게 돌아올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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