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이별 - 지정옥(핑크스킨)낭송물빛그리움

예정된 이별 - 지 정옥 (핑크스킨) 우리 처음 만난 날 기억 하냐고 내 얼굴 잊지 않게 잘 기억해 두라고 당신 시선을 애써 외면한 채 건네는 내 목소리 작은 떨림을 알수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간 이었을까요 첫 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을 지켰지만 당신에게 모질게도 이별을 고하고 있었습니다 내 이름 석자와 얼굴을 지우고 나로 채워졌던 그 자리 함께 할수없는 당신의 시간들을 더 좋은 사람으로 채우라는 말을 전하고 돌아선 발걸음 왜 그리도 바람은 매몰차게 불어 대던지요 내 사랑 고마운 사랑으로 각인되어 있다는 당신에겐 더욱 시린 찬 바람이 되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