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 그려놓고 온 얼굴 - 글,낭송 - 연화

바다위에 그려놓고 온 얼굴 - 글,낭송 - 연화 잔잔하게 출렁이는 은빛 물결위에 당신얼굴 한개 그려놓고 왔습니다 그 물결 속에 보고픔도 그리움도 가슴아련함도 모두 담아 새겨 놓고 왔습니다 하늘을 수놓는 갈매기에게 말해봅니다 내님을 너는 아니? 지금쯤 그사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너는 아니? 나처럼 그사람도 내생각을 하고는 있을까? 갈매기야 너는 아니? 내가 얼마나 애타게 그사람을 생각하는지... 유난히 파란 가을하늘을 올려다보며 손끝으로 동그라미 항개 그려서 그의 얼굴선을 따라가봅니다 이마,,눈,,코,,입술,,,, 가슴안에 그렇게 그의 얼굴을 새겨 넣으면서 눈을 감고 이야기합니다 이 사랑이 혼자만의 사랑이 아닌 애뜻한 두사람의 간절한 사랑이기를... 이사랑이 한사람만 바라보는 그런 사랑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기를... 서로에게 상처주는 아픈 사랑이 아니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면서 은빛 물결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놓고 왔습니다,,